10월 25일 오전 11시쯤 전국에 30-40분가량 KT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였습니다. 유·무선망 모두 전송이 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먹통 상태가 발생하였습니다. KT 인터넷이 먹통되, 신용카드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식당, 카페, 편의점등의 영업점은 손실을 보았고, 소비자 또한 엄청나게 불편을 격었습니다.
KT먹통 사태 원인은 오전 즈음에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 때문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이란 수십, 수백 대의 피씨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게 하는 공격입니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라우팅 오류(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라고 발표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우리 회사는 엘지 통신망을 사용하여 KT먹통 사태를 기사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식당, 카페, 편의점등 영업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온라인 학습 서비스가 끊기기도 하였으며, 병원 외래 환자들은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불편을 격었습니다. 또한 도청이나, 시청 같은 행정기관에서도 인터넷이 안돼 업무에 지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형 유통채널들은 과거의 큰 혼란 경험으로 이미 긴급 구축망을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통신재난대비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은 오늘 빛을 발휘하였습니다.
대형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지난번 KT아현 지사 화재사건이나, 엘지 유플러스 교환기 장애사건 등 때에 서울 일 때가 마비되는 경험을 겪은지라 대비 시스템을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여서, 통신장애 여파를 비껴갈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나 이디야, 파리바게트 같은 프랜차이즈 또한 이번 KT먹통 사태를 잘 넘겼다고 합니다. 이들 역시 지난 KT아현 지사 화재사건을 겪고 이를 대비하여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KT 인터넷 먹통 사건은 시간은 짧았으나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대책방법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인과 피해상황 파악이 먼저 일 것 같습니다. 3년 전 KT화재 당시에는 일반인 이용자는 물론 KT망을 이용했던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결제시스템이 마비되었었고, 그때 당시 KT가 추정한 피해액은 약 470억 원에 달하였습니다. 그때 KT는 약관과는 별도의 보상정책을 내놓았었습니다. 그 당시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고객들에게 최대 6개월치 요금을 감면했고, 피해 소상공인들에게도 장애 발생에 따라 적게는 40만 원에서 120만 원까지의 보상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KT아현 때와는 달리 피해범위가 전국구이다 보니 더 큰 금액의 피해보상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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